허리·목 아플 때 받는 추나요법, 건강보험은 어떻게 적용될까
추나요법은 2019년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누가, 얼마를 내고, 1년에 몇 번까지 받을 수 있는지, 그리고 연구로 본 추나요법의 현재 위치를 쉽게 정리했습니다.

오래 앉아 일하다 일어서면 허리가 뻐근하고, 고개를 돌릴 때마다 목이 걸리는 느낌이 듭니다. 이럴 때 한의원에서 추나요법 이야기를 들으면 "추나도 보험이 되나요?", "한 번 받는 데 얼마나 드나요?" 하고 먼저 묻는 분이 많습니다.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손이나 신체 일부, 보조 기구를 이용해 관절, 근육, 인대 등을 조정하고 바로잡는 한의 수기 치료입니다.[2] 2019년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예전보다 부담이 줄었지만, 대상과 횟수에는 정해진 기준이 있습니다. 미리 알아 두시면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추나요법에도 종류가 있나요
건강보험에서는 추나요법을 기법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눕니다.[1]
- 단순추나 — 관절이 원래 움직일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움직여 주는 기법입니다.
- 복잡추나 — 관절이 움직이는 범위를 넘어서는 강한 힘을 짧게 주어 바로잡는 기법입니다.
- 특수(탈구)추나 — 빠진(탈구된) 관절을 제자리로 되돌려 놓는 기법입니다.
어떤 기법이 필요한지는 진찰 결과에 따라 달라지고, 기법에 따라 내는 돈도 달라집니다.
언제부터, 누구에게 보험이 되나요
추나요법의 건강보험·의료급여 적용은 2019년 4월 8일부터 시행됐습니다.[1] 대상은 근골격계 질환, 즉 뼈와 관절, 근육 등에 생긴 질환입니다.[2] 주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본인부담률: 50%. 다만 복잡추나 중 디스크·협착증 외 질환은 80%입니다.[1][2]
- 횟수: 환자 1인당 연간 20회까지 급여가 적용됩니다.[1]
- 시술 한의사: 추나요법 관련 교육을 이수한 한의사만 급여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1]
본인부담률 50%란 정해진 진료비의 절반을 환자가 내고, 나머지를 건강보험이 부담한다는 뜻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추나가 필요 이상으로 많이 시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런 본인부담률과 횟수 제한을 두었다고 설명했습니다.[2]
한 번 받을 때 얼마를 내나요
2019년 보건복지부 자료에 나온 한의원 외래 기준 본인부담금은 다음과 같습니다(2019년 도입 당시 기준).[1]
| 구분 (한의원 외래, 건강보험) | 본인부담금 |
|---|---|
| 단순추나 | 10,700원 |
| 복잡추나 (디스크·협착증) | 18,000원 |
| 복잡추나 (디스크·협착증 외) | 28,900원 |
| 특수(탈구)추나 | 27,600원 |
※ 위 금액은 2019년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기준입니다.[1] 수가는 해마다 조정되므로 현재 금액은 내원 시 안내받으세요.
표에서 보듯 같은 복잡추나라도 디스크·협착증이 아닌 질환이면 본인부담률이 80%로 높아져 내는 돈이 늘어납니다. 어떤 질환으로 어떤 기법을 받는지에 따라 부담이 달라지는 셈입니다.

연구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왔나요
2020년에 발표된 국내 다기관 무작위 임상시험이 대표적입니다. 무작위 임상시험은 참여자를 제비뽑기처럼 무작위로 나눠 치료 효과를 비교하는 연구 방법입니다. 급성기가 지난 요통 환자 194명을 두 무리로 나눠, 한쪽은 통상 치료에 추나요법을 더하고 다른 쪽은 통상 치료만 받게 했습니다. 치료는 6주 동안 이어졌습니다.[3]
그 결과 7주 시점의 통증 점수(NRS, 통증 정도를 숫자로 매긴 점수)가 추나요법을 더한 쪽에서 평균 3.02점, 통상 치료만 받은 쪽에서 1.36점 줄어, 추나요법을 더한 쪽이 더 크게 줄었습니다. 한편 경증~중등도의 이상반응이 21명에서 보고됐습니다.[3] 치료에는 이런 불편이 뒤따를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알아 두셔야 합니다.
여러 연구를 한데 모아 분석한 체계적 문헌고찰(2017)도 있습니다. 66개 무작위 대조시험, 6,170명의 자료를 살펴본 이 연구에서 추나는 견인, 약물, 물리치료와 비교해 통증을 유의하게 줄였습니다. 다만 몸을 움직이고 일상생활을 하는 기능의 개선에 대한 근거는 통증만큼 강하지 않았고, 연구진은 앞으로 더 질 높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4]
정리하면 추나요법은 근골격계 통증 관리에서 근거가 쌓이고 있는 치료 가운데 하나이지만, 이것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방법은 아닙니다. 운동과 생활 관리를 함께하는 치료의 한 가지 선택지로 이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알아두면 좋은 점
- 보험 적용 대상인지 먼저 확인하기 — 건강보험은 근골격계 질환에 적용됩니다.[2] 진찰을 받은 뒤 해당 여부를 확인해 보세요.
- 연간 횟수 챙기기 — 급여는 1인당 연간 20회까지입니다.[1] 치료 계획을 세울 때 올해 받은 횟수를 함께 확인해 두면 좋습니다.
- 금액은 내원 시 확인하기 — 위 표는 2019년 기준이며, 수가는 해마다 조정됩니다.[1]
- 불편한 점은 바로 알리기 — 임상시험에서도 경증~중등도 이상반응이 보고됐습니다.[3] 치료 뒤 통증이 심해지거나 불편하면 다음 진료 때 꼭 말씀해 주세요.
한의원에서는 이렇게 살핍니다
힘찬한의원에서는 먼저 통증이 언제, 어떻게 시작됐는지, 움직일 때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자세히 여쭙고, 평소 자세와 생활환경도 함께 살핍니다. 이전에 받은 검사 결과가 있으면 같이 봅니다. 그다음 진찰 결과에 따라 추나요법이 필요한지, 어떤 기법이 맞는지를 정하고, 필요하면 침, 약침, 척추 감압치료 가운데 알맞은 치료를 함께 고릅니다. 왜 이 치료를 권하는지 설명해 드리고, 치료 뒤 달라진 점을 확인하며 방법을 조정합니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자세와 생활 관리도 함께 안내해 드립니다.
참고문헌
-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 「추나요법 건강보험 의료급여 적용된다!」 보도자료 및 첨부자료. 2019-03-26. https://www.mohw.go.kr/board.es?mid=a10503000000&bid=0027&act=view&list_no=348728
- 보건복지부. 「한방 추나요법, 아동 광중합형 복합레진 충전 등 건강보험 적용」 보도자료. 2018-11-29. https://www.mohw.go.kr/board.es?mid=a10503000000&bid=0027&act=view&list_no=346831
- Park SY, Hwang EH, Cho JH, et al. Comparative Effectiveness of Chuna Manipulative Therapy for Non-Acute Lower Back Pain: A Multi-Center, Pragmatic, Randomized Controlled Trial. J Clin Med. 2020;9(1):144. doi:10.3390/jcm9010144. https://pubmed.ncbi.nlm.nih.gov/31948083/
- Lee NW, Kim GH, Heo I, et al. Chuna (or Tuina) Manual Therapy for Musculoskeletal Disorder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Evid Based Complement Alternat Med. 2017;2017:8218139. doi:10.1155/2017/8218139. https://pubmed.ncbi.nlm.nih.gov/29441114/
사진 출처
- 허리뼈(요추) 해부 일러스트 — BruceBlaus (Blausen.com staff, 2014. WikiJournal of Medicine 1(2). doi:10.15347/wjm/2014.010), Wikimedia Commons, CC BY 3.0
- 목뼈(경추) 해부 일러스트 — BruceBlaus (Blausen.com staff, 2014. WikiJournal of Medicine 1(2). doi:10.15347/wjm/2014.010), Wikimedia Commons, CC BY 3.0
이 글은 건강 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치료 효과와 경과는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참고문헌 확인일: 2026년 9월 29일.